쯔양 ‘과거 폭로’ 협박 2억 뜯어낸 여성 2명…10일 영장심사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여성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4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캡처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을 협박, 쯔양의 유튜브 채널 PD를 통해 2억1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올 7월 PD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 등은 쯔양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전해졌다.

 

쯔양은 7월 유튜브 영상에서 “3년 전에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가 이 여성 2명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성들이) 협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2명을 만나서 2년간 2억1600만원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의 민감한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변호사 최모씨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