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생명산업지구’ 육성 시동…7개 선도지구 선정

전북도가 농생명산업을 선도할 7개 지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생명자원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R&D)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고 전후방 산업 간 연계 성장을 도모해 국가적으로 거점화하려는 것이다.

 

전북도는 10일 농생명산업 5개년 중장기 계획인 기본계획 수립과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개최해 7개 선도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에는 12개 시군에서 19개 지구가 신청했다.

10일 전북도청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 위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농업생산 연계형 지구에는 남원 (에코(ECO) 스마트팜), 장수(저탄소 한우), 임실(치즈), 고창(김치) 등 4곳이다. 혁신산업 중심형 지구로는 익산(동물의약품), 진안(홍삼), 순창(미생물)이 선정됐다.

 

전북도는 7개 선도지구가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대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고시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전북도는 자치도 출범으로 농생명산업지구에 대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 허가 등 각종 권한을 갖게 돼 기존 규제를 신속히 개혁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해 토지 이용에 속도감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맞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그동안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사전 컨설팅 등을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또 향후 농생명산업 기본계획(5개년) 수립 용역을 기반으로 농생명산업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을 수립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받을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이 전통적인 농도에서 벗어나 국가 농생명산업 선도 지역이자 수도로 도약하도록 농생명산업지구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