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서 이웃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60대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취를 감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전라남도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화순군 사평면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A씨는 B씨와 평소 불화를 겪고 있었는데 당시 두 사람 간의 다툼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툼 중 A씨는 흉기를 사용해 B씨를 다치게 한 뒤 야산으로 도주했고 경찰은 그의 행적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 

 

경찰은 수색견과 기동대를 동원하여 A씨가 자주 가던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했다.

 

사흘간의 수색 끝에 A씨의 시신은 결국 발견됐지만, 외상 등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미수 사건에 대한 공소권이 없음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할 예정이다.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경찰은 이 사건의 전반적인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