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출연자 공상정이 자존감 하락을 고백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11일 오전 기준 공상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됐다. 그의 계정에 접속하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안내되는 상태. 또 아이디를 검색하거나 기존에 태그가 됐던 게시물에서까지 자취를 감췄다.
앞서 공상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머리를 묶은 채 손으로 하트를 만든 모습의 사진과 함께 문구를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님 만나고 부족함 없이 유복하게 자랐고 뭘 해도 내 편인 언니와 동생 있고 올림픽 금메달 있고 죽기 전까지 연금 나오고 살아온 길 특별하고, 그래서 살아갈 길도 특별하고”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태어날 때부터 복을 가지고 태어난 복덩이인데 잠시 자존감 낮아진 내 자신 한심해”라며 토로하기도 했다.
공상정의 언니는 “자존감이 왜 낮아지냐”며 “넌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운 동생인데”라고 위로를 전했다. 그는 “의대 6년 다시 다니고 인턴 다시 해도 운동은 못 한다”며 “아무나 못 하는 거 해낸 거야 너”라고 응원을 건넸다.
공상정은 해당 메시지를 캡쳐해 스토리에 게재했다. 그는 “우리 언니 동생인 게 또 복덩이”, “아 맞다 나 가족 다 의사고 남자친구도 의사였지(?)”라고 답장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공상정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없어졌다.
현재 공상정의 유튜브 채널은 다행히 활성화된 상황이다. 그의 연인 서민형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반려견 ‘미피’의 계정에도 공상정의 사진이 남아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계정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공상정은 1996년생으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2014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23년 방영된 티빙 프로그램 ‘환승연애3’에 전연인 서민형과 출연해 재결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