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 첫 SAF 전용 라인 갖춰

10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 시작

SK에너지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SK에너지가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 전용 관을 설치,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생산 공정에 상시 투입해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이 가능한 설비.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는 폐식용유나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 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 인피니움에 지분투자도 했다.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