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대거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11월까지 16개 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에서 오는 쾌적한 주거여건은 물론이고 환금성 및 가격 상승 여력 등에서도 우위를 보여 인기가 좋다”며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지난 7월 평균 가격은 3.3㎡당 249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4% 상승했다. 반면 300∼499가구 단지는 같은 기간 보합권에 머물렀고, 500∼699가구와 700∼999가구 단지는 각각 0.34%, 0.10%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청담 르엘과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청담 르엘은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와 과천시 ‘프레스티어자이’, 안양시 ‘평촌 자이 퍼스니티’ 등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방권역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 대전 중구 ‘대전 르에브 스위첸’,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등이 분양에 돌입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진입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단지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어 청약 쏠림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