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철현·송순호

“전남·경남 안배”… 지도부 완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전남 여수갑 재선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내정하며 2기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서울과 경기 지역 국회의원들이다. 호남과 부산·경남 출신 인사를 최고위원에 임명, 수도권에 치우친 현 지도부를 보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 모두 지명직으로서 역할을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당대표와 최고위원 사이에 지배적이었다”라며 “전남과 경남은 우리 당에 소중한 지역인데, 그 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철현(왼쪽), 송순호

주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경남도의원 등을 역임한 원외 인사다. 두 내정자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이 대표와 함께한 친이재명계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