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의 뉴스 앵커가 자신의 모습이 나가는 것을 모르고 생방송 중 딴짓을 하다가 놀라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영상은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9일 오후 1시 뉴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화면에 등장한 앵커 아니타 맥베이(Annita McVeigh)는 방송이 시작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 정체불명의 생방송은 1분 이상 지속된 끝에 맥베이가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끝났다. 순간 깜짝 놀란 그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자세를 갖추고 뉴스를 전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방송사고 영상은 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한 방송 비평가가 공유한 영상은 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재미있는 해프닝이란 반응을 보였다. "내 노트북 스피커가 고장 난 줄 알았다", "(휴대폰으로) 쇼핑을 하고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아니타는 정말 프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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