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약 105년 전 독립을 향한 열망을 보여주는 자료인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문(사진)과 선언서’가 12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1919년 10월31일 제작·배포된 두 전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출범을 기념하고자 김구, 박은식 등 ‘대한민족 대표’ 30명의 이름으로 발행됐다. 축하문에는 “10년의 노예생활을 벗어나 오늘에 다시 독립 대한의 국민이 되었도다”라며 “삼천리 대한강산에 태극기를 날리고 이천만 민중의 소리를 합하여 만세를 부르리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선언서는 “한 번 더 평화로운 만세 소리”를 내자며 3·1운동과 같은 전국적 시위운동을 다시 전개할 것을 촉구한다.
국가유산청은 “3·1운동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당시 독립운동 전개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