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짓 안 한다”더니… '마약 투약 혐의' 유명 BJ 구속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 박모(35)씨가 구속됐다. 박씨는 지난해 자택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유명 BJ 박모 씨(35)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200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한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 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 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돼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