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진보적이라고 보는 젊은 여성들이 지난 20여년 사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데 따르면 2017∼2024년 18∼29세 여성 중 40%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진보 성향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비율은 2001∼2007년 조사(28%)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늘어난 것이고 2008년∼2016년의 32%보다는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갤럽 관계자는 AP 통신에 "젊은 여성들은 이들 사안에 매우 단합돼 있다"면서 "그들은 이같이 견해를 갖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국가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갤럽 관계자는 "이러한 견해를 가진 여성들이 압도적 다수"라면서 "이들이 이러한 현안을 놓고 적극적으로 투표할 태세"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것에도 주목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끝난 직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에 대해 "수십년간 성소수자 권리와 체외인공수정,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옹호해 온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그녀의 선택에 큰 감동과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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