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3700만명’ 이동…귀성 16일·귀경 18일 정체 몰릴 듯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귀성길에 오른 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이 정체를 빚고 있다. 뉴시스

13일 국토교통부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이번 연휴 총 36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88.4%가 승용차로 이동하며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약 591만대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 간 교통 흐름은 대부분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에 시작돼 오후 6~7시에 절정에 이르고 오후 11~12시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 서울 방향 정체는 오전 7~8시에 시작, 오후 5~6시 최대, 오후 8~9시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강릉 2시간 50분 △양양 2시간(남양주 출발) △대전 1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51분이다.

 

같은 시각 지방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출발) △대전 1시간 40분 △광주 3시간 40분 △목포 4시간 10분이다.

 

지난달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96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 출발은 16일 오전이 19%로 가장 많았고 14일 오전 13.9%, 17일 오전 10.3% 순으로 나타났다. 귀경 출발 시점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가 22.9%로 가장 많고 18일 오전이 18.1%, 19일 오후가 16.1%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올해 설 명절 이후 고속·일반국도 16개 구간(121.4㎞)을 개통해 이번 추석 명절에 운영하며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도 운영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아울러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고속국도가 정체되면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차량우회를 유도하고, 14개 노선 49개 구간은 정체구간, 우회도로 소요시간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