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국이 조국입니다” 말하나…조국, ‘SNL 코리아’ 극비리에 녹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L 코리아 시즌6’ 지난 11일 녹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혁신당사에서 ‘SNL 코리아 시즌 6’ 녹화를 마쳤다. 녹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추석 연휴 이후에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4월 ‘SNL 코리아 시즌5’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개그맨 정성호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 그리고 말투 등을 따라하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SNL 방송 영상도 공유했다.

 

당시 영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할을 맡은 개그맨 권혁수는 “제 친굽니다”라며 반응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할인 김민교의 “재판 다니시느라 바쁘신 분이 뭐 마트에 다 오시고 여유가 있으시네. 총선 포기하셨나봐요”라는 응수에 정성호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혹시라도 열석이 넘으면 반드시 심판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정치인이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의 ‘맑눈광이 간다’ 코너에서 자신이 차기 대통령이 되리라 확신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두 가지 선택지 중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는 쪽 답변을 고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같은 코너에 나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과 한동훈 중 더 잘생긴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당연히 한동훈”이라 답한 바 있고,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총선 후보 시절 이 코너에 나와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 누가 더 잘생겼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