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료개혁 특히 고통스러워… 모두가 미룬 탓에 큰 비용 치르는지도”

한덕수 국무총리, SNS에서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방문해 격려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개혁의 고통이 버거워 모두가 미룬 탓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혁에 대해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추석이 친지와 지인 등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기도 하지만 평소보다 응급 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아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1만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이 대목에서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주시는 배려를 해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한 정부는 응급 의료에 대비하고 있다.

 

한 총리는 의료진 외에도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여건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우리 의료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히 해낼 수 있는 상태”라며 “연휴 기간 가용 자원 총동원으로 응급의료 체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