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전북 전주 지역 목욕탕 등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복합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한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목욕탕에는 60여명의 이용객 있었지만, 화재 경보를 접하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남성 목욕탕 천장 부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9분쯤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한 축사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축사 슬레이트 지붕 150㎡가량이 전소되고 사육 중이던 애완견 5마리와 관상용 닭·오리 150여마리 등이 폐사해 3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밖에 이날 오전 7시40분쯤 무주군 적상면 사산교차로 인근 왕복 2차선 국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우체국 5t 화물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60대)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50대)가 다쳤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