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소식에 세계 각국 정상들도 우려를 표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에 “매우 걱정된다”며 “정치 과정에서 폭력은 전혀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는 15일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며 “암살 시도자가 신속히 체포돼 다행”이라고 적었다. 이어 “법치주의는 가장 중요하며, 정치적 폭력은 세계 어느 곳에도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모두가 안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엑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소식에 “충격받았다”며 “미 대통령 후보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기자들 앞에서 이번 일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는 모두 민주적 절차가 평화롭고 질서 있게 진행되길 원한다”고 기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까지 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건 분명하다”며 “대통령님, 우리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에 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