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대기업, 추석 지나면 채용문 열린다

내수 경기 부진 여파로 긴축을 추진해오던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추석 이후 하반기 인재채용에 본격 돌입한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CJ,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신입 채용 모집 공고를 내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과 롯데칠성음료가 19일까지 신입사원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을 진행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롯데그룹은 2021년 공채를 폐지하고 경력직원을 수시 채용하되 신입 직원은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올해 도입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들은 지난 6월 직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인턴십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도 20일 신입 공채 모집 공고를 낸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자릿수 인력을 선발해왔다. 올해 선발 인원은 이마트의 전사적 희망퇴직과 신규 출점 계획 등 경영 환경을 두루 반영해 작년 수준이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접수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며 이마트, 프라퍼티, 스타벅스 등 이마트부문 6개 사와 백화점, SI, 사이먼 등 백화점부문 6개 사 등 총 12개 사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4∼17일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의 다른 계열사의 채용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영업관리, 마케팅, 경영지원 등을 채용한 바 있다.

 

CJ그룹과 GS리테일, BGF리테일도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10월 4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12월경에 선정돼 신입사원으로서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GS리테일은 23일까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Operation Field Counselor)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19일까지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인턴 및 신입사원을 1년에 4회 채용에 나서는 BGF리테일은 이번에는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채용하며 하반기 전역(예정) 장교 채용도 영업관리직군에 한해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