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안전사고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총 19만 3177건 발생했다.
1년 전(14만 9339건)보다 29.4% 증가한 셈이다. 2019년(13만 8784건)과 견주면 39.2% 늘었다.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보면 '체육 활동' 때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가 6만 9421건(35.9%)으로 가장 많았다.
체육 활동 당시 생긴 학교 안전사고는 전년(5만 6841건) 대비 22.1% 늘었다.
그다음은 '쉬는 시간'(3만 2330건·16.7%) 이었다. 쉬는 시간에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는 1년 전(1만 8775건)과 견줘 72.2%나 증가했다.
이외에 '식사 시간'(2만 8265건·14.6%), '체육 수업을 제외한 수업 시간'(2만 1423건·11.1%)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학교 부속시설'(7만 988건·36.7%)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운동장'(5만 5415건·28.7%), '교실'(3만 877건·16%) 등이 뒤따랐다.
진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공간임에도 최근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해 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학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