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5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서울 중에서도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평균 0.24%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특히, 서울 집값은 전국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0.83%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24%), 수도권(0.53%), 서울(0.83%)은 상승, 지방(-0.04%)은 하락했고,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22%), 수도권(0.46%), 서울(0.52%)은 상승, 지방(-0.02%)은 하락,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12%), 수도권(0.24%), 서울(0.24%)은 상승, 지방(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은 0.24%로 전월 대비(0.15%)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40%→0.53%) 및 서울(0.76%→0.83%)은 상승폭 확대, 지방(-0.08%→-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83%)은 가격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소진 속도가 둔화되기도 하나,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지속. 경기(0.36%)는 지역별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과천시‧성남 분당구 위주로, 인천(0.43%)은 서‧동‧미추홀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2.00%)는 금호‧행당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마포구(1.05%)는 염리‧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99%)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광진구(0.7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1.89%)는 잠원‧반포동 한강변 선호 단지 위주로, 송파구(1.59%)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1.36%)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1.09%)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원(0.17%)은 춘천·삼척시 준신축 위주로, 전북(0.12%)은 정읍·전주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구(-0.33%)는 공급 물량 영향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세종(-0.18%)은 새롬·다정동 위주로, 제주(-0.15%)는 매물적체 영향있는 제주시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의 경우 0.22%로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0%→0.46%)은 상승폭 확대, 서울(0.54%→0.5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6%→-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52%)은 정주여건 및 학군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가격 상승 및 매물부족 등으로 상승이 지속됐다. 경기(0.36%)는 하남시 및 고양 덕양·수원 팔달구 위주로, 인천(0.74%)은 서·부평·남동구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1.18%)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92%)는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용산구(0.62%)는 이촌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53%)는 염리·도화동 신축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91%)는 여의도·신길동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79%)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79%)는 대치·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66%)는 고척·신도림동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원(0.24%)은 춘천·원주시 위주로, 울산(0.12%)은 동·북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구(-0.27%)는 달서·남구 위주로, 대전(-0.12%)은 입주물량 영향있는 동·유성구 위주로, 세종(-0.29%)은 고운·한솔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방 하락세가 지속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매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받는 지방지역은 하락하였으나, 서울·수도권은 신축·대단지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월세는 공급물량 영향 있는 일부 지방지역은 하락하였으나,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상승폭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