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의 울림] 꺼지지 않는 불길… 지구의 비명

EPA연합뉴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연기가 자욱한 포르투갈 북부 코벨루의 거리에서 한 여성이 불을 끄던 중 지친 듯 머리를 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바싹 말라버린 산과 들에 붙은 불꽃은 이제는 꺼지지 않는 불길이 돼 인간을 덮친다. 같은 날 같은 포르투갈에서 멀지 않은 유럽대륙의 폴란드, 체코 등은 엄청나게 쏟아진 폭우로 물에 잠겼다. 최악의 물난리와 꺼지지 않는 산불이 동시에 하나의 대륙을 강타한 것이다. 인간이 자행한 끊임없는 환경파괴에 대한 지구의 비명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우리는 이 비명을 감당해내고 지구를 달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