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中企 취업자 증가폭 42개월 만에 ‘최소’

8월 6만명 그쳐… 中企 경영악화 영향
대기업선 6.3만명↑… 7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의 증가폭이 3년6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65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만명 늘었다. 이는 2021년 2월(-64만8000명)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앞서 중소기업 취업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줄곧 줄었었다. 그러다 2021년 3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 4월까지 38개월 연속 증가폭이 10만명을 넘었다. 지난 5월(6만4000명)과 6월(9만명)에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7월 들어 15만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도 지난 8월 기준 89.1%에 그쳤다. 이 비중은 2020년 10월 89.9%를 기록한 뒤 47개월 연속 90%를 밑돌고 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31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3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올해 1월(7만6000명)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중소기업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건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한국은행의 ‘2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3.3%) 대비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5.0%에서 4.4%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