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연구 공개 [당번의 픽]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샘플이 앞면보다 밀도가 더 낮은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전했다. 중국 과학원 국가천문대, 창어 6호 프로젝트 설계팀 등은 공동으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의 특성을 연구한 논문을 과학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 최신호에 게재하고 달 뒷면 토양의 경우 밀도가 낮아 느슨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촬영한 사진. 글로벌타임스 캡처

연구진이 분석한 토양 샘플에는 달의 화산 활동 역사를 기록한 현무암뿐만 아니라 비(非)현무암 물질도 다수 포함됐다. 연구진은 “창어 5호 샘플과 비교해 창어 6호 샘플의 사장석 함량은 많이 증가했고 감람석 함량은 크게 감소했다”며 이 지역 달 토양이 비현무암 물질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기존 달 토양 샘플은 그간 총 380㎏ 이상 회수됐는데 모두 달 앞면에서 가져온 것으로, 중국이 지난 5월 초 발사한 창어 6호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1.935㎏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번 논문은 창어 6호가 가져온 토양 샘플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