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병원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응급환자는 738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응급 환자 가운 15일에는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의 요청으로 제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 1명이 소방헬기를 타고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7일에는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경주에서 이송됐다. 인터벤션(중재술)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응급 색전술을 위해 투입됐다. 연휴 기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안동병원에서는 모두 9차례의 혈관 조영술을 진행했다.
응급환자 738명 중 242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찾은 어린 환자들로 나타났다. 안동병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응급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안동병원에서 24시간 당직 근무에 투입된 이들은 닥터헬기 탑승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9명, 권역 심뇌혈관 질환 센터 전문의 18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 등 의료진을 포함해 각 진료과와 임직원들이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의료사태 장기화 속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했다”며 “안동병원은 지역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써 사명감을 갖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