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추석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67만명 다녀가

황리단길은 전체 방문객의 48% 차지
다양한 관광명소 및 문화행사,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 편의 제공이 한몫

추석 연휴 기간 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는 67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지난 14~18일까지 5일간 경주 주요 관광지에 66만9429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루 평균 13만3886명에 달한다. 

 

추석 연휴기간 동궁원에서 버블쇼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관광지별로는 황리단길이 32만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국사 24만7651명, 대릉원 4만5531명, 첨성대 4만4818명, 봉황대 1만101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옥에 개성 있는 상점과 음식점이 빼곡히 들어선 황리단길은 인근에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월지, 교촌마을 등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명소가 밀집해 있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들이 첨성대 일원에서 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가 연휴기간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교촌 한옥마을에서는 오후 3시부터 신라오기 공연을, 6시부터는 전통국악부터 퓨전국악, 한국무용까지 아우르는 경주국악여행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동궁원에서는 느티나무 광장에서 버블쇼 및 풍선아트쇼를 비롯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준비했다.

 

관광객들이 추석연휴 기간 동궁과 월지를 거닐고 있다.

동궁과 월지 입장 전에 '경주로ON' 방문 리뷰로 제공한 무료입장권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했다.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는 통기타, 트로트, 마술쇼, 비보이 공연을 포함해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즉석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관광객들이 대릉원 일원에서 추석 연휴를 즐기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전통놀이 체험, ESG 문화 캠페인, 풍선아트쇼 등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시는 연휴기간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한시 주차를 허용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 한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내년에 열리는 APEC 경주 정상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