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SSG 프런트 등 관계자 150명 위해 저녁 식사·선물 준비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추신수(42)가 프로야구 SSG 랜더스 관계자 150명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선물을 마련했다.

SSG는 19일 "오늘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야구장 임직원 식당에서 저녁 만찬과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SSG 관계자 150명을 위해 준비한 식사. SSG 랜더스 제공

이날 추신수는 소고기 30㎏, 장어 10㎏ 등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준비했다. 구단 프런트, 응원단, 경호 인력, 그라운드 키퍼 등 야구단 관계자 150명이 먹을 만한 양이었다.



또한 추신수는 직접 쓴 감사 편지와 본인의 모습이 디자인된 수건, 마스크팩, 샴푸 등의 선물 꾸러미도 함께 전달했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에서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21년 SSG와 계약하고 한국 무대로 온 추신수는 2024시즌을 시작하기 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SSG와의 동행이 끝나가는 시점에 추신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단을 위해 일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4년 동안 관계자 여러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덕분에 2022년에 KBO 최초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고, 선수들이 편안하게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서로 입고 있는 옷이 다르지만, 모두가 구단의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그동안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