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부 지역에서의 군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북부 지역에서 군사 계획 승인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7~18일 헤즈볼라 삐삐·무전기 폭발 사건 발생 직후다.
IDF은 이와 함께 "현재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며 "헤즈볼라의 테러리스트 역량과 인프라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레바논 언론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데이르 카눈 알나흐르 인근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IDF은 헤즈볼라가 민간 주택을 무기화해 지하에 땅굴을 파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았으며, 그 결과 레바논 남부 지역을 '전쟁 구역'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들 측은 "전쟁 목표 달성과 주민 귀환을 위해 북부 이스라엘 지역에 안보를 구축하고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레바논에서는 지난 17~18일 베이루트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및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 사건을 전쟁범죄이자 선전포고로 규정, 이스라엘이 "예상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모두에서 강력한 보복과 정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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