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Asset Management Company) 겸영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이며, AMC는 리츠로부터 업무를 수탁받아 일괄 처리하는 회사다.
20일 GH에 따르면 이번 본인가는 올해 4월 예비인가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GH는 향후 투자 대상 선정부터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 조달, 부동산매입·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택지개발에서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대신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부채비율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GH의 설명이다.
GH는 겸업인가 이후 첫 번째 대상 사업으로 성남 금토지구 제3판교의 임대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GH 김세용 사장은 “리츠 AMC 겸영인가로 부채비율 절감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3기 신도시 등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