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추석연휴, 해외여행객 5.2% 증가… 82만명 출국

올해 추석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짧았지만 해외로 출국한 사람은 오히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를 맞아 13∼18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한 잠정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이 기간 총 이동인원은 3503만명으로, 올해보다 연휴가 하루 길었던 작년 총 이동인원 4077만 명보다 14.1% 감소했다.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582만명에서 올해 584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78만명에서 올해 82만1000명으로 5.2% 증가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평균 20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3332만대로 전년(3878만대) 대비 14% 감소했다. 일 평균 통행량은 555만대로 전년 수준(554만대)과 비슷했다. 

 

통행량이 줄며 전국의 교통사고 일 평균 발생건수는 228.8건으로 전년(452.4건) 대비 49.4% 감소했다. 일 평균 사망자 수도 4.2명으로 전년(6.9명) 대비 39.1% 감소했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밖 버스정류장에서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여행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올해 추석연휴는 귀성기간이 길고 귀경기간이 짧아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감소하고 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증가했다. 서울과 부산 사이의 귀성은 8시간 5분으로 작년보다 3시간 줄었고, 귀경은 10시간 30분으로 작년보다 1시간30분 늘었다.

 

교통수단별로는 대부분인 87.7%가 승용차를 이용해 지난해(87.7%)보다 증가했다. 이외에 버스는 5.3%, 철도는 3.5%가 이용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항공은 3.0%가 이용하며 지난해(2.7%)보다 늘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