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준 많은 비"…중·남부 호우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호우 위기경보 수준 '관심' → ‘주의’ 상향

행정안전부는 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9.19∼22일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점검하기 위한 시·도 부단체장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남부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모레(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엔 300㎜ 이상이 내릴 수 있고,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려 지역,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또 호우특보 시 강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에 대한 안전을 확인하고, 구조·구급 등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사진=뉴시스

이 본부장은 “여름 장마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출입하지 마시고, 대피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