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떡볶이' 먹방한 손님…"적당히 하자"

스타벅스 매장에 떡볶이와 튀김 세트를 가져와 먹은 손님의 모습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떡볶이 진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돼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아이와 부모로 추정되는 손님 일행이 떡볶이와 튀김을 그릇째 포장해 와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게재한 A씨는 "여기 스타벅스인데, 내 눈을 의심했다"며 "(손님들이)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들 일행은 매장 직원의 제지를 받은 뒤에야 먹던 그릇을 들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여전히 다 마신 음료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매장을 떠났다고 한다.

 

실제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대부분 외부 음식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매장에서 디저트류를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장 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벅스만이 유일하게 글로벌 정책에 따라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스타벅스의 서비스 차원에서다.

 

다만 예외적으로 다른 손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냄새가 심한 외부 음식, 크기가 커 테이블을 더럽힐 수 있는 음식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줄 알았다"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안다" "아무리 허용한다고 하지만 적당히 하자" "간단한 디저트류도 아니고 떡볶이는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