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천조 원 글로벌 원전시장 교두보…최종 계약까지 최선”

“한-체코 원전협력, 동포 사회에도성장 기회”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체코 간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면 우리 동포 사회도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프라하=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동포 만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면서 “동포 여러분께서 현지에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하며 불편 없이 활동하도록 정부는 체계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팀 코리아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언급하며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의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재건하고 1천조 원이 넘는 글로벌 원전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저와 정부는 체코와의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아가는데 동포 여러분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만나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체결되도록 체코 하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인 한-체코 양국이 동반 성장의 길을 함께 더욱 긴밀히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 기업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가 앞으로 한-체코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다모바 의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체코공화국이 경제, 문화, 외교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체코 하원 차원에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