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범람 위기에 주민들 대피령… 동래구 온천천도 통제

21일 오전 부산 강서구 지사동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부산=연합뉴스

 

21일, 부산 강서구에서는 지역 내 하천인 조만강의 저지대 일부 지역에서 강물이 넘쳐들어오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강서구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시고 해당 지역 방문 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지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과 통장 등 현장 인력을 활용해 조만강 일대 위험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 1명과 미나리 작목반 인원 5명에 대해 안전 우려를 이유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부산 동래구의 온천천도 범람 우려 수위에 근접해 있으며, 온천천 교각 아래 도로는 모두 통제되고 있다. 

 

서부산 지역을 관통하는 낙동강 생태공원에서도 침수 우려가 있어 부산시는 주차된 차량을 모두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날 부산 지역에는 대표 관측 지점인 중구를 기준으로 206㎜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양으로, 하천과 저수지의 수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