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체코국립도서관에서 고서(古書) 시연회를 참관하고 우리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체코에 소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프라하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체코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양국 국립도서관의 고서 복원 시연회를 참관했다”며 “1000년의 내구성과 섬세한 유연성으로 각광받는 한지의 활용 가치를 체코 측에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는 윤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계기로 국립중앙도서관과 체코국립도서관 간의 ‘고문헌 및 필사본 복원 기술 교류 등에 관한 MOU’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김 차장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체코에서도 고문헌 복원에 한지가 널리 활용돼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체코 방문 첫날인 전날에는 배우자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의 배우자 에바 파블로바 여사와 함께 프라하성의 성 이르지 성당을 방문해 체코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