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예산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1차 컷오프 통과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 경찰청의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 1차 심사를 통과했다.

 

21일 아산시와 예산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제2중앙경찰학교 신설을 위한 요구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자료 검토 등 사전작업과 부지선정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아산, 예산, 전북 남원 등 3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

충남 아산시가 제2경찰학교 후보지로 신청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을 품었던 곳이다.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일대를, 예산군은 공주대 예산캠퍼스 인근 대흥면 갈신리 일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유치경쟁에 나섰다.

 

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000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경찰학교를 유치하면 해당지역에서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에 전국에서 47곳에 달하는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

 

아산시는 고속철도(KTX·SRT)·수도권 전철·고속도로와 노선연장이 검토되고 있는 GTX-C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과 함께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수사연구원, 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된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산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공주대 등과 협력해 교육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인구소멸지역인 예산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는 게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정책, 충남지역 내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수천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5000여명의 유동 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산을 세계적인 경찰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지역상생발전의 성공 모델이자 도청 소재지로 미래 발전 동력이 무궁무진한 예산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로 가장 적합한 만큼 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선정위는 10월 중 부지 실사, 지자체 면접을 거쳐 11월에 설립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