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포항을 드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지난 5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1000대가 참여한 불꽃드론 군집비행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뛰어넘어 2000대 드론아트쇼의 비전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습니다"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은 2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첨단 항공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드론은 다양한 산업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체인저의 역할 기대된다"고 드론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1일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세계일보가 주최한 '2024 전국드론낚시&축구대회에 참석해 드론은 초기에는 농업, 촬영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미래 신기술과 융합해 국방산업, 항공산업 등 기존산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활용의 폭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드론의 주 동력원은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이며, 포항은 이 두 산업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드론의 핵심분야인 배터리 분야를 강점으로 관련 산업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포항은 포스텍, 한동대, 포항TP, POMIA 등 산학연 연구개발(R&D)기관이 밀집해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첨단드론 기반 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 선도가 가능한 만큼 포항을 드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드론축구대회, 드론낚시대회, 드론페스티벌 등 드론 관련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세계적 수준의 드론레포츠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8월 포항시·혁신기업·대학·유관기관 간 첨단드론 기반 항공모빌리티 육성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간 정책협의, 정부사업 공동참여 등 정책연구 및 R&D 협력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에따른 사례로 지난 8월28일 첨단드론기반 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며 "참여 협약기관은 포항시, ㈜파블로항공, ㈜이스온, 포스텍, 한동대, 경북경제진흥원, 포항문화재단, 포항TP 등 8개 기관이었다"며 "이를 통해 첨단드론 기반 항공모빌리티 육성생태계 조성 및 상호협력·교류체계를 구축하는 등 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