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유망 스타트업 지원 민간투자사 잇따라 둥지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스타트업 창업과 유니콘 기업 육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가운데 민간투자사들이 천안·아산에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다.

 

초기투자 환경을 잘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투자사들이 진출하면서 천안의 스타트업 육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그래비티벤처스가 천안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누적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 투자사 비전크리에이터가 모기업인 회사다. 누적 투자집행액은 150억원을 넘었다. 서울에서 설립한 이 회사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창업펀드를 공동 운영하며 충남과 인연을 맺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51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IPO 경험과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받고 있다. 지역 창업기업이 초기 투자 이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충남의 첫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인 제이스이노베이션파트너스는 아산에 둥지를 틀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기술사업자의 투자 또는 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설립 및 운용 역할을 하는 투자사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기 위해선 최소 자본금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제이스이노베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상장기업 제이스텍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략적 파트너로 동반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 민간투자사가 잇따라 자리 잡으며 지역 투자생태계가 단단해 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공액셀러레이터 위주로 구성된 지역 투자생태계에 민간투자사가 들어서며 투자유치 기회와 규모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