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디자인 특허 완료

특허청으로부터 지난달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디자인권 획득
코웨이의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는 유감 표명
교원 웰스(Wells)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이미지. 교원 웰스 제공

 

교원 웰스(Wells)가 자사 제품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디자인의 최종 등록 완료로 정수기 관련 디자인권 총 25개를 확보하게 됐다.

 

23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특허청에 출원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디자인이 심사를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 등록이 완료되면서 디자인권을 확보했다.

 

특허청 디자인권은 디자인 보호법에 따라 디자인을 등록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신규성과 창작성, 공업성, 이용 가능성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교원 웰스의 디자인 역량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하는 기회로 평가된다.

 

사용자 시선에 맞춰 3도 기울인 디스플레이와 전면 분할 구성 그리고 직관 조작이 가능케 한 기능키의 배치 등이 주목할 점이다.

 

지난 4~8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140%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철저한 내부 검증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특허청의 엄정한 심사 과정을 통과해 아이스원 디자인권을 획득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코웨이 제공

 

이번 디자인권 확보로 경쟁사 코웨이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다고 교원 웰스는 본다.

 

앞서 코웨이는 2022년 6월 제품 사이즈를 크게 줄이고 각진 형상을 강조한 디자인의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디자인권은 2022년 3월 출원돼 특허청 심사를 거쳐 지난해 2월 등록이 완료됐다.

 

코웨이는 교원 웰스 제품의 외관과 주요 기술 특징 등이 자사의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올해 6월 교원 웰스에 ‘침해 중지 요구 내용 증명’을 발송했고, 교원 웰스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한 터다.

 

그러자 코웨이는 지난달 교원 웰스를 상대로 디자인권 침해 금지 등을 포함한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교원 웰스는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권을 인정받은 아이스원에 대한 무의미한 특허 침해 주장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