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여당인 중도좌파 계열 사회민주당(SPD)이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서 극우 돌풍을 극복하고 간발의 차이로 제1당 자리를 지키는 데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SPD가 30.9%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고 잠정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29.2%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른 극우성향 독일대안당(AfD)을 1.7%포인트 앞서는 결과다.
브란덴부르크주는 독일 수도 베를린을 감싸고 있는 수도권지역인 데다 내년 9월 연방의회 총선 이전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 1일 끝난 인근 튀링겐, 작센주 선거에서 AfD가 약진한 터라 SPD가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AP통신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지역구가 브란덴부르크주 주도인 포츠담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숄츠 총리도 큰 정치적 좌절을 겪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