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2025년부터 9월 말까지 운영

부산해운대구는 내년부터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92일간 송정·해운대해수욕장을 개장했다가 폐장했으나,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 해운대구가 내년부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개장기간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지난 추석 연휴기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너울성파도와 역파도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구는 내년도 해수욕장 개장기간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고 있어 안전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거쳐 해수욕장 연장 운영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해까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피서용품 결제시스템을 올해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하고, 피서용품 대여 직영 구간과 샤워장을 운영해 5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편의시설 운영수익금은 해수욕장 시설 정비와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매표소 제작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구입에 1억7000만원을 투입했으나, 향후 5~10년간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직영 관리 전환은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