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걱정했다”…88세 이순재, ‘개소리’ 촬영 중 건강악화 고백

배우 이순재. KBS 제공

배우 이순재가 드라마 ‘개소리’ 촬영 중 건강 이상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유진 감독과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가 참석했다.

 

이날 김용건은 “작품 중간에 걱정 된 적이 있다.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많이 걱정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그걸 극복하셨다. 대본이 잘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써서 그걸 암기하시고, 현장에서 그걸 하시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개소리’를 통해서 하셔야겠다는 완고한 모습이 귀감이 됐다. 대사를 못 외우면 안되고 토씨하다 틀리면 안 되고 재무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대본은 다 외워야 하는 게 맞다.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건 배우가 아니다. 암기의 편차가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한다. 평생 해왔던 일이라서 숙달이 되어 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서 글씨를 좀 크게 쓰긴 했다”고 설명했다.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아낸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