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기 금고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 선정

내년부터 향후 4년간 부산시의 재정을 운용할 차기 금고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부산시는 24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1금고에 BNK부산은행, 제2금고에 KB국민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4년간 부산시 금고를 맡은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의 금고 약정기간이 12월 31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부산시 금고지정 내부방침을 시작으로 경쟁 방식을 도입해 차기 시 금고를 담당할 금융기관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제1금고 부문에는 부산은행을 비롯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응모했고, 제2금고 부문에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심의에서 시의원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공모에 참여한 은행의 금고 신청제안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대출 및 예금 금리,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 협력사업,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을 심의·평가했다. 심의 결과 일반회계와 기금을 담당할 제1금고와 특별회계를 담당할 제2금고에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내부절차를 거쳐 차기 금고를 최종 확정하고, 이번에 선정된 은행들과 다음달 중으로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 부산시 금고를 맡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 금고 지정을 통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한 부산시민들에게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