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R&D 동맹 교두보 ‘글로벌 프론티어랩’ 출범

美 뉴욕대에 물리적 인프라 구축
‘AI 연구 플랫폼’으로 성장 계획
韓, AI G3 도약 디딤돌 역할 기대

한국 인공지능(AI) G3(글로벌 주요 3개국)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할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YU 린다밀스 총장이 24일 미국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향후 최고 수준의 공동 AI 연구진 구성과 연구과제를 기획해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물리적 인프라는 향후 국내 AI 기업의 북미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이 설치된 뉴욕대는 노벨상(38명), 튜링상(8명) 수상자 등 우수한 인재를 배출했으며, 특히 AI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명문대 중 하나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AI 협력·혁신에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글로벌 AI 4대 석학 중 하나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공동소장으로 내정된 뉴욕대 얀 르쿤 교수는 이날 개소식에서 ‘AI가 나아갈 방향과 양국의 AI 협력의 중요성’을 기조연설로 진행했다.

유 장관은 연구진들과 AI의 미래, AI 연구 협력방향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연구진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의 글로벌 AI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 창출 등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한국과 미국 간 AI 연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9월 뉴욕구상을 시작으로 디지털 권리장전 기본원칙 제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안전·혁신·포용을 조화시키는 AI 산업 주도국으로서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