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워킹 홀리데이, '한국 이미지 좋아'…가장 관심 있는 한국 문화는?

클립아트코리아

 

외국인이 워킹홀리데이 국가로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가장 관심 있는 한국 문화는 '한국 음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여건 분석과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K-워킹 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을 25일 발간해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관광공사는 지난 5월 2∼14일 2주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과거 한국에 머문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워킹홀리데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가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으로 뒤를 이었다.

 

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에게 일정 기간 체류 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 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 교류 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워킹홀리데이(관광취업·H-1)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이 3만 4656명으로 가장 많고, 대만(1만721명), 프랑스(8491명), 홍콩(4609명), 독일(3174명) 등 순이었다.

 

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60.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체류(예정) 기간의 경우 '6개월 이상∼9개월 미만'(46.2%)이 가장 많았다.

 

체류 기간 중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 비율은 43.3%였으며 평균 여행 횟수는 5.64회로 당일여행 3.4회, 숙박여행 2.24회였다.

 

당일 여행은 서울(48.5%), 경기(27.7%), 인천(12.3%) 등 순으로 많았고 숙박 여행은 부산(37.7%), 제주(17.3%), 경북(12.7%) 등 순이었다.

 

워킹홀리데이 이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이며 평균 방한 횟수는 2.84회였다. 가장 관심 있는 한국 문화는 한국 음식(16.4%), 한국음악(12.5%), 한국 드라마(12.1%) 등 순이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입국해 체류 중인 '워홀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 원 이상∼150만 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고 이어 15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33.2%),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18.3%) 등 순이었다.

 

월평균 소비액은 약 97만 원이고 주거비 비중이 소득의 33%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