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에 왕산(汪山) 성도종(74) 원로교무가 선출됐다.
원불교는 25일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이 성도종 교무를 제 16대 종법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성도종 교무는 1950년 전북 익산의 독실한 원불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1968년 출가한 이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서울교구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현재 교역자들의 연수 기관인 중앙중도훈련원 교령으로 재직 중이다.
6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한 종법사는 교단을 대표하며 인사 임면권과 교규 시정 시행권, 사면복권 등 권한을 갖고 있다. 74세 이하의 종법사 자격이 되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수위단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수위단은 남녀 출가자 (성직자) 9명씩 18명과 남녀 재가자(신도) 4명씩 8명에 종법사까지 합쳐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신임 성도종 종법사의 취임식은 11월 3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