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와 20년 인연… ‘조력자’ 잡스 부인 주목

로린 파월 잡스 수백만달러 후원
대선 승리 땐 공직 발탁 가능성도

고 스티브 잡스 전 애플 회장의 부인이자 억만장자인 로린 파월 잡스(사진)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잡스가 공직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1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한 잡스는 해리스 부통령과 20년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잡스는 1964년생인 해리스 부통령과 연령대가 비슷하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해리스 부통령이 당시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무장관에 출마했을 때 잡스가 500달러(약 66만원)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번 대선에도 잡스는 해리스 부통령 지원단체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조용하지만 강력한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