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대투수’ 양현종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투구와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500이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지난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회 1사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시즌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양현종은 앞서 2회초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KBO 역대 2번째로 통산 2500이닝 투구를 달성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했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37살이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며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온 양현종은 올 시즌에도 170이닝을 투구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드러냈다. 2014년 171.1이닝을 시작으로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진 양현종은 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 경신 등 대기록을 세우며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