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정통성을 상실했다”면서 “김대중(DJ) 대통령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민주당이 다양성을 상실하는 것을 보면서 제1야당이 이렇게 되는 것은 민주주의의 위기, 민주정신의 위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주최 DJ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당명을 새로운미래에서 새민주당으로 개정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민추협의 정통성을 누군가는 또 어떤 정당은 대승적으로 도전해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과 책무감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국회 제안 연설문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밝히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관철은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민추협 선배들의 피나는 운동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의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87년 체제’ 개편 요구를 거론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다양성이 소멸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일극체제와 ‘먹사니즘’ 구호를 겨눈 듯 “다양성과 민주주의야말로 먹고 사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사람을 가장 잘 살게 만드는 제도라는 것을 김대중 대통령이 입증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