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말 일반철도 3개 노선과 광역철도 2개 노선 철도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례없는 5개 노선 철도 동시 개통으로 도는 철도교통 지각변동에 따른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개통을 앞둔 철도는 동해선(포항~삼척)과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구도시철도1호선(안심~하양)이다.
가장 먼저 11월 개통을 앞둔 이천에서 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선은 총연장 93.2㎞ 규모로 2014년 착공해 10년 만에 전 구간을 개통한다. 총사업비는 2조5482억원이 들었다. 철도 개통에 따라 KTX로 문경에서 판교까지 1시간30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철도의 불모지인 동해안에도 철마가 달린다.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은 2009년 착공 이후 15년 만에 동해중부선의 전 구간 개통이 이뤄진다. 도는 철도교통과 연계한 동해만의 특화 관광상품 개발해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마지막 남은 단선 구간인 도담에서 영천 구간도 올해부터는 철길로 달릴 수 있게 됐다. 연장 145.1㎞에 총사업비 4조4511억원을 투입해 기존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15년 착공 이후 9년 만에 개통한다. 복선화 개통으로 영천에서 청량리 구간은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비수도권의 전국 최초 광역철도인 구미~경산 대구권광역철도는 경부선 유휴 선로를 활용했다. 구미~칠곡~대구~경산을 40분대에 연결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도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기존 대구 안심까지 이용되던 1호선을 경산 하양까지 8.89㎞를 연장했다. 도는 광역철도의 개통 시기에 맞춰 대구와 경북 8개 시군을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을 확대 구축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말 도는 새로운 철도교통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새로운 거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