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24시간 동안에만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92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비아드 장관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긴 했지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에 합의한다면 이를 멈추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국경 넘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 왔다.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주민들을 피란시킨 채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이스라엘은 당분간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CNN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북부 지역에서 계획된 작전들을 승인하기 위해 (군 수뇌부를) 만났다"고 밝히면서 "우리에게는 이스라엘 북부 공동체가 집으로 안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완료해야 할 추가 임무들이 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헤즈볼라 테러범 제거, 헤즈볼라의 공격 인프라 해체, 로켓과 미사일 파괴라는 일련의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를 계속 흔들고 더 큰 손실을 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메르 바르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지상군 진입을 위해 북부사령부와 어깨를 맞대고 준비 중"이라면서 "(지상전이)단행될지 여부는 상부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우리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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