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이후 정체성 고민, 학교 폭력, 인종 차별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미국 입양 한인 카라 타이 슈뢰더(한국명 김태숙·49) 씨는 2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어떻게 부모의 곁을 떠나게 됐는지 궁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5년 10월 31일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3년 친가족 찾기에 나서기로 마음먹었고, 서울과 가까운 곳에 살고자 중국 광저우로 이사했다.
현재 중국 일간지 차이나 데일리에서 '카피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던 작은 점이 엉덩이에 있고, 페니실린 알레르기도 있다"며 "내가 알아야 할 유전적인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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